(영상)(정기여론조사)①이재명, 4050·중도층 우세…수도권도 다시 '접전'(종합)

이재명 41.9% 대 윤석열 44.4%…2.5%p 격차로 접전
4050 중년층 이재명에 결집…서울 초접전, 중도층서는 오차범위 밖 우세
이재명, 경제성장 일굴 최적의 후보…국민통합에는 이재명 대 윤석열 '팽팽'
민주당 40% 돌파, 수도권·중도층 선전…정권교체 46.4% 대 정권재창출 42.2%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필요없다' 52.9%…"4대강 자연화 정책 유지돼야" 49.0%

입력 : 2022-02-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61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8.6%
 
[다자구도 가상대결]
윤석열 44.4%(1.2%↑)
이재명 41.9%(1.7%↑)
안철수 6.2%(2.1%↓)
심상정 2.9%(0.1%↓)
 
[후보 비호감도]
윤석열 46.2%(2.5%↑)
이재명 41.7%(0.7%↑)
심상정 4.4%(3.7%↓)
안철수 3.2%(0.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7%(2.0%↑)
국민의힘 35.7%(0.7%↑)
국민의당 9.9%(2.2%↓)
정의당 2.5%(0.7%↓)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필요성]
필요하다 40.3%
필요없다 52.9%
 
[바람직한 대선 결과]
정권교체 46.4%
정권재창출 42.2%
 
[윤석열 4대강 자연화 폐기 공약]
문재인정부 4대강 자연화 정책 유지돼야 한다 49.0%
이명박정부 4대강 사업 재추진돼야 한다 30.8%
 
[국민통합에 적합한 후보]
이재명 38.7%
윤석열 38.3%
안철수 11.5%
심상정 3.6%
 
[경제성장에 바람직한 후보]
이재명 43.7%
윤석열 34.1%
안철수 13.2%
심상정 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좁혔다. 이재명 41.9% 대 윤석열 44.4%로, 격차는 2.5%였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며 수도권 열세에서 경합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또 50대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기존 지지 기반인 40대와 함께 중년층을 한 데 모았다. 특히 남은 기간 최대 승부처인 중도층에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44.4%), 이재명(41.9%), 안철수(6.2%), 심상정(2.9%)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 후보는 40.2%에서 41.9%로 1.7%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윤 후보도 43.2%에서 44.4%로 1.2%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 후보의 상승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격차는 3.0%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3%에서 6.2%로 2.1%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30대와 50대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20대와 60대 이상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연령별로 두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30대의 경우 이재명 38.6% 대 윤석열 41.1%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5.7%포인트에서 이번주 2.5%포인트로 줄었다. 40대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여전히 압도하는 가운데 50대 역시 이재명 54.7% 대 윤석열 35.4%로, 중년층은 이 후보로 결집이 강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울 이재명 40.5% 대 윤석열 40.6%로, 격차는 불과 0.1%포인트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37.1%에서 40.5%로 3.4%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윤 후보와의 격차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경기·인천에서도 이재명 42.7% 대 윤석열 44.2%로 접전이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강원·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진영별로 결과가 달랐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43.1% 대 윤석열 35.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눌렀다.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37.0%에서 43.1%로 6.1%포인트 지지율이 크게 뛰었다. 윤 후보도 35.1%에서 35.9%로 0.8%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이 후보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다.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 상승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여부를 떠나 경제성장에 가장 바람직한 후보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7%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윤 후보는 34.1%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민심이 악화됐던 수도권에서도 경제성장 면에서는 이 후보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중도층에서 이 후보의 경제성장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이재명 41.5% 대 윤석열 24.9% 대 안철수 17.5%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정치신인인 윤 후보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행정력을 검증받은 이 후보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통합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38.7% 대 윤석열 38.3%로, 팽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후보에 대한 수도권 지지율 상승세, 40대와 50대의 결집, 중도층 우위 등은 민주당의 지지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에서 39.7%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41.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35.7%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9.9%, 정의당 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39.7%에서 41.7%로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도 35.0%에서 35.7%로 0.7%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당의 격차는 4.7%포인트에서 6.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은 2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30대와 50대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국민의힘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40대 민주당 58.3% 대 국민의힘 21.9%, 50대 민주당 55.6% 대 국민의힘 30.0%로 민주당이 큰 격차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부진했던 수도권에서 선전했다. 서울 민주당 38.0% 대 국민의힘 36.4%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경기·인천 민주당 44.2% 대 국민의힘 34.3%로 민주당이 대략 10%포인트 격차로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41.2% 대 국민의힘 25.7%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지난주 중도층에서 두 당의 지지율(민주당 36.6% 대 국민의힘 27.6%) 격차가 9.0%포인트였던 것에 비하면 15.5%포인트까지 크게 벌어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재창출 여론도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권교체 46.4% 대 정권재창출 42.2%로, 격차는 4.2%포인트였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정권교체 여론은 53.9%에서 46.4%로 7.5%포인트 크게 하락했고, 반대로 정권재창출 여론은 35.9%에서 42.2%로 6.3%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여론의 격차는 18.0%포인트에서 4.2%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비호감도 부문에서 계속해서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46.2%였으며, 이재명 후보(41.7%), 심상정 후보(4.4%), 안철수 후보(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4.5%포인트로, 지난주(2.7%포인트)보다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지난주와 비교해 30대와 50대에서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낮아지거나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에서 비호감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40대와 50대에서는 소폭 감소했고, 60대 이상에서는 다소 올랐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비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필요없다는 답을 내놨다. '필요없다' 52.9% 대 '필요하다' 40.3%로 나타났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응답층에서는 50% 이상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그 외에서는 '필요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최근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폐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문재인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정부의 4대강 자연화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 49.0%,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이 재추진돼야 한다' 30.8%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문재인정부 정책 폐기와 함께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 계승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4대강 논란은 대선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1명, 응답률은 8.6%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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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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