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 국민의당 후보가 28일 오전 유기상 고창군수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고창=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라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게 민주주의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유력 경쟁자에게 표를 던지지 말고 나라를 위해 자신에게 표를 행사해 달라는 호소다.
안 후보는 28일 오전 전북 고창 전통시장을 찾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의 도덕성도 믿을 수 없고 능력도 부족해 보이고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찍어야 한다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런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자격 있는 사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선택해 당선시키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양당 후보를 향해서는 "이들은 법률가로서 법률가는 과거만 보고 미래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시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고, 공직사회를 깨끗하게 만들어 정말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유세 후 유기상 고창군수와 만나 15분가량 덕담을 나눴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정말 도덕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게 민주주의다. 상대방을 떨어뜨리려고 다른 후보를 뽑는 것은 전 세계 민주주의상 본 적이 없다"며 양강 후보의 비호감을 겨냥했다.
고창=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