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3월 한 달이 일상으로 회복하는 데 있어 중요 분기점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백신 예방접종이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접종 참여를 재차 요청했다. 또 방역패스 잠정 중단에 대해서는 득과 실을 따져 내린 결론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부겸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다"며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중점을 두어 개편을 마쳤다"며 "높아진 예방접종률 덕분에 치명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고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경우, 지금까지 치명률이 0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패스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와 고민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 보고 내린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하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큰 파고가 지날 때까지 긴장감과 자신감을 함께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패스 잠정 중단 논란에 대해 득과 실을 따져 내린 결론이라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