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미국에서 별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 선생의 유족들에게 조전과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전에서 "안필영 선생님을 애도한다"며 "어제 개관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3·1절 기념식을 보시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가족들, 동포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선생님은 민족의 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로 미국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었다"며 "미 해군으로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을 주관하며 동포사회의 뿌리를 다졌다. 2019년 방한 때 고국의 눈부신 발전에 기뻐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진실, 성실, 사랑'이라는 도산의 위대한 유산은 안 선생님을 통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안창호 선생과 함께 고인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안 선생님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깊은 애도를 전했다.
안필영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3남2녀 중 막내아들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