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의원의 선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성준(서울 강서을)·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공동 선임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로 진 의원을, 정책 수석부대표로 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각 당에서 대체로 1명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각각 '운영', '정책' 분야로 나눠 2인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진성준 의원은 2017~2018년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해 친문 의원으로 분류된다. 과거 박원순계 인사로도 분류된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진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전·현직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점과 함께 과거 박원순계 인사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박 원내대표는 진 의원에 대해 "을지로위원장으로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고 추진력있게 성과를 내왔기 때문에 민생을 책임질 제1당을 만드는 데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치밀한 판단능력과 유연한 협상력을 가지고 협상에서 전략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같이 대표적인 '신 이재명계'로 꼽힌다. 박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당시 수석대변인이었던 박 의원과 보조를 맞춘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 역량을 보여줬다"며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개혁 과제와 민생 입법을 국민과 발맞춰 추진하고 여야 의원과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에 두 명의 원내대변인을 새로 선임하고 오는 28일까지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