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6.7%의 지지를 받으며 2주 연속 민주당(39.9%)에 크게 앞섰다. 두 당의 격차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6.7%를 그대로 유지했고, 민주당은 38.9%에서 39.9%로 1.0%포인트 상승해 두 당의 격차는 7.8%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다소 줄어들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는 국민의힘을, 39.9%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였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7%, '없음' 6.7%, '잘 모르겠다' 1.9%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민주당은 40대에서만 국민의힘에 앞섰다. 20대 민주당 32.8% 대 국민의힘 41.5%, 60대 이상 민주당 28.5% 대 국민의힘 63.3%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질렀다. 반면 40대에서는 민주당 59.1% 대 국민의힘 31.1%로, 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보였다. 30대와 50대에서는 두 당이 접전을 벌였다. 30대 민주당 40.4% 대 국민의힘 43.8%, 50대 민주당 45.1% 대 국민의힘 43.0%로, 박빙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서울과 강원·제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세했다.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지역은 안방인 광주·전라 뿐이었다. 서울 민주당 37.9% 대 국민의힘 49.0%, 강원·제주 민주당 34.9% 대 국민의힘 58.5%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대구·경북 민주당 17.8% 대 국민의힘 74.5%,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2.3% 대 국민의힘 50.0%였다. 반면 광주·전라는 민주당 75.2% 대 국민의힘 15.0%로, 민주당 자존심을 지켜줬다.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경기·인천 민주당 41.0% 대 국민의힘 43.6%,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0.5% 대 국민의힘 46.5%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7.8% 대 국민의힘 37.2%로, 1%포인트 이내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보수층 민주당 13.1% 대 국민의힘 82.4%, 진보층 민주당 75.1% 대 국민의힘 13.8%로, 양당이 진영별로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1명이며, 응답률은 4.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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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