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26일
연우(115960)에 대해 전방 시장의 업황 악화가 예상 대비 장기화되면서 이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우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29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32% 하회했다"며 "매출 감소와 공장 가동률 하락, 성과급이 이연 지급된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4.8%포인트 악화된 4.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연우의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879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39억원으로 전망했다. 종전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 24%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내수 매출액은 11%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인해 전방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대중국 매출이 1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 봉쇄 관련 리스크는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전망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 매출은 13%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유럽도 영업 방식을 변경한 효과 (본사에서 직접 영업)에 힘입어 매출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