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원구성을 위해 여야가 한자리에 만나 국민들에게 결론을 내놓는 마라톤 회담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실로 다가온 민생 위기가 기업의 생존 위기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더는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논평 서두에서 "하나둘 터져 나오던 위기 시그널 속에서 우리 경제는 사상 초유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주말인 어제 윤석열정부 첫 비상경제장관회의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됐다"며 "민생물가 안정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유류세 인하폭 30%에서 7월부터 연말까지 37%로 확대 적용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40%에서 80%까지 확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9월까지 한시 확대 △공공부문 요금 최소 인상 원칙 △농산물 긴급 수입 검토 등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며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국회가 화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절실하다. 법인세 인하, 규제 철폐 등 민간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야가 지난해 7월 협치로 이뤄낸 합의를 존중하고 하루라도 빨리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통해 국회 본연의 임무에 나서야 할 때"라고 원구성 협상을 촉구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위기가 왔을 때는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회 원구성이 그 해결책 마련을 위한 첫 걸음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