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모습.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용평가 등급 상향에 성공하며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발판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7일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채시장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상향의 근거로 채산성이 양호한 주택현장의 다수 확보로 영업 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밝히고 중흥그룹에 편입된 지배구조 변화도 회사의 자체신용도와 최종신용등급을 차별화시킬만한 부정적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신용평가기관의 등급 상향은 2016년 11월 등급하향검토 대상에 등재된 이후 약 5년 8개월 만으로 대우건설이 그동안 토목·플랜트 부문의 손실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리스크 우려에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