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이 27일 열린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에는 이승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위원장에는 송아량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배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특위는 한 후보자의 경영·정책 수행 능력을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설공단의 운영 효율화·시민안전 확보·조직관리·노사화합에 적합한 인재인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의 노후된 도로와 교량 등 교통 인프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청계천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시설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사장 자리에는 시설물 관리에 대한 지식을 보유한 인재가 필요하다.
이승미 위원장은 "서울시설공단은 1983년 9월 창립 후 서울의 주요 시설물을 관리하고, 시민 생활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관으로 한 후보자가 적합한 인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강원 동해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유신 사무관으로 서울시에 들어왔다. 유신 사무관은 육사나 해사 등을 졸업하고 군에서 대위 또는 소령으로 전역한 후 사무관(5급)으로 들어오는 제도로, 한 후보자는 유신 사무관 마지막 세대다.
한 후보자는 서울시에 들어온 후 총무과장, 시장 비서실장, 한강사업본부장, 평생교육기획관을 지냈다. 2017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인사청문회는 서울시가 산하 기관장을 채용할 때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대신해 실시하는 것이다. 후보자의 경영 능력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지난 2017년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의회.(사진=윤민영 기자)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