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크름반도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매체에 "크름반도는 러시아의 일부"라며 "크름반도를 침범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크름반도를 침략한다는 것은 러시아 대 나토 조직과의 분쟁, 즉 제3차 세계 대전이다. 완전한 재앙"이라고 위협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크름반도와 돈바스 등 러시아한테 빼앗긴 땅을 모두 되찾는 것"이라며 전쟁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나토를 가입하고 크름반도와 돈바스 일부 지역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3차 세계 대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