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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NATO 정상회의 동행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고가 장신구 논란에 대해 “있어도 된다, 다만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여의도 사사건건’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닌가, 그 정도 보석은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김 여사가 그 장신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실이)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 한국에 있는 지인 두 사람한테 빌리고 하나는 샀다,지금은 또 500만 원짜리다, 이런식으로 자꾸 거짓말을 하려고 한다"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하게 하면 된다,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거다, 그런데 재산신고를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라고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놔두면 계속 말썽이 된다, 국민도 이해할 것”이라며 “대통령 부인이 (고가의 보석을 지인에게) 빌려서 간다? 이건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스페인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보석류 장신구에 대해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이 "지인에게 2점 빌렸고, 재산신고 기준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1점 구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