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주도 국제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SCO 가입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SCO 가입은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가 가입을 하면 SCO 가입한 국가들과의 관계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해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이들 국가를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9개 국가를 정회원으로 두고 있다.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도 SCO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 '대화 파트너 지위'가 부여됐다.
한편 이번 회의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15~16일 이틀간 진행된 일정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의에 초청을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에르도안은 터키 남부 아쿠유에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한 분쟁을 러시아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