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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실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주(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합병 주민 투표가 끝난 가운데 러시아 측은 이들 4개주와 2014년 강제 합병했던 크름(크림)반도를 합쳐 '크림 연방관구'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는 러시아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이날 점령지 4개주 지역과 크름 반도를 묶어 ‘크림 연방관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림 연방관구를 관할할 전권대표로 강경 국수주의자로 알려진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전 사장이 거론된다.
베도모스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부터 로고진 전 사장을 크림 연방관구 전권대표로 임명하는 방안과 관련한 결정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새 연방관구를 설치하게 된다면 크렘린궁 차원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