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김혜수가 ‘슈룹’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김혜수는 오는 10월15일 밤 9시10분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중전 화령 역을 맡아 또 한 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혜수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장희빈’, 영화 ‘관상’ 이후 오랜만에 사극으로 인사 드린다. 기존의 역사극에서 보아왔거나 실존 인물이 아님에도 화령은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슈룹’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새로운 사극, 흥미로운 스토리, 캐릭터의 힘”이라고 밝혔다.
화령 역할에 대해 “화령은 강력한 사랑의 힘을 가진 여성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비바람을 맞아내고 막아내는 인물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기의 가장 큰 힘은 진심이라고 믿는다. 화령 역을 수행하면서도 다르지 않다. 중전이자 엄마이자 한 여성으로서 그녀의 진심이 그려내야 하는 방향에 집중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극이라서 비주얼로 차별화를 두는 부분은 다소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화령을 상징하는 강렬한 용 문양의 황금 비녀가 있다”고 했다.
화령 캐릭터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에 대해 “원칙을 지키지만 고리타분하지 않고 그 시대 누구보다 깨어있는 화령은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신중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과감하고 빠르게 행동한다. 게다가 심지어 위트도 있다. 매 회 이런 화령의 모습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김해숙과 중전과 대비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김해숙 선생님과는 영화 ‘도둑들’ 이후 오랜만에 만남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립이지만 단순히 고부갈등이란 표현은 우리 드라마에 맞지 않는다. 이미 대본에서부터 두 여인의 충돌과 두뇌 싸움이 상당히 강렬하고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전의 '슈룹'과 대비의 '슈룹' 아래 펼쳐진 각각의 거대한 우주가 존재한다. 선생님은 언제나 따스하고 다정한 분이시지만 ‘슈룹’ 속의 대비로 만나는 배우 김해숙 선생님은 또다시 새롭다. 선생님의 연기는 노후하는 법이 없다. 많은 순간 감탄하며 김해숙 선생님과의 조우에 감사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김혜수는 화령이라는 인물을 “지금까지 이런 중전은 없었다. 모두가 처음 만나게 될 가장 바쁜 국모, 가장 빠른 중전”이라고 정의 했다. 이와 함께 관전 포인트로 “그저 방송 시간에 맞춰 편히 TV 앞에 계셔주시기만 하면 된다. 5분 내 ‘슈룹’은 여러분의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수가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은 10월15일 토요일 밤 9시10분에 첫 방송된다.
tvN 드라마 '슈룹' 김혜수.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