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GS칼텍스가 3분기 영업이익 81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고, 전분기보다 62% 감소했다.
GS(078930)는 매출액 16조4388억원, 영업익 8177억원의 올해 3분기 GS칼텍스 실적을 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전분기에 비해서 2.1% 증가했다.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의한 정제마진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전분기와는 유사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익의 경우 지난해보다 정제마진이 증가한 덕분에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유가가 하락하고 2분기에 비해 정제마진이 내려가면서 전기 대비해서는 62% 감소했다.
정유 부문은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3% 늘고 전분기보다 72% 줄어든 5588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유와 비교한 휘발유 마진은 배럴당 8.9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9.7달러보다 소폭, 올 2분기 29.8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등유 및 경유의 스프레드는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등유는 전년 동기 5.4달러에서 전기 39.2달러로 뛰었다가 3분기 32.4달러로 소폭 내려온 상황이다. 경유 역시 같은 기간 8.1달러에서 51.6달러 및 41.1달러로 변화했다.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영업익이 9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전기 대비 각각 189% 및 32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휘발유 가격 강세에 따른 강한 반제품 수요 증가로 중국 내 PX(파라자일렌) 재고가 낮아져 나프타 대비 3분기 스트레드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활유 부문은 지난해 동일한 기간보다 5.6% 감소하고, 전분기에 비해 61% 증가한 1650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윤활기유 대비 경우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공급 상황이 타이트하게 지속한데다 견조한 수요가 뒤따라 스프레드가 양호했다. 윤활기유 제품 가격이 내려간 폭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하락폭이 더 컸다.
GS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2분기 급등했던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