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 전 의원…3년 임기 시작

지난 2002년 정치 입문…19, 20대 국회의원 활동
윤석열 대선 후보 예비캠프서 '수도권대책본부장' 역임
원희룡 장관, 고속도로 이용자인 '국민 안전·편익 증진' 당부

입력 : 2023-02-14 오후 1:30: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함 사장 임기는 오는 2026년 2월 13일까지 3년간입니다. 도로공사 사장 자리는 김진숙 전 사장이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한 이후 5개월간 공석이었습니다.
 
함 사장은 2002년 6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이 기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2013∼2014년 새누리당 대변인,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함 사장은 임명 하루 만인 오는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함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후 고속도로 이용자인 국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당부했습니다.
 
원 장관은 "최근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사고, 도로 살얼음 추돌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업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수익보다 국민 편익이 우선임을 명심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가격, 품질부터 전기차 충전 편의성까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이용자의 시각에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한 업무 혁신은 물론 무사안일과 부패 등을 뿌리 뽑기 위해 끊임없는 조직 쇄신도 필요하고, 특히 퇴직자를 고리로 하는 제 식구끼리의 먹이사슬을 과감히 혁파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사진은 함진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참석해 청년 취업관련 드론교육에 대해 질의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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