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울산 남구 나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덕종 후보를 격려하며 손뼉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일부 지명직 최고위원과 대변인단 교체 등 당직 개편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체포동의안 반란표 사태 등 당내 일었던 내홍을 잠재우는 동시에, 비명(비이재명)의 인적 쇄신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는 조치입니다.
임선숙 최고위원은 24일 울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 뜻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오늘은 현장 최고위원회의라서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대 출신의 임 최고위원은 호남 지역 대학교 출신 가운데 여성 최초의 사법시험 합격자이며, 여성 최초로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또 광주여성민우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지난해 9월 이 대표로부터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습니다.
임 최고위원 후임으로는 광주 재선 의원인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전날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관련해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라 고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도 최근 이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대표직 유지 여부를 다룬 당무위원회 직후 전해철 의원의 기권 퇴장 사실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을 낳은 김의겸 의원 등 대변인단 일부 교체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본지와 한 통화에서 "아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