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현 김길진 초대전' 개막식에서 김기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18일 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배우자 워크숍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왜 외국으로 도망가 뒤에서 수군수군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출국한 과정도 사실 외국으로 도망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안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검찰수사를 정치수사라고 공세하고 있다”며 “이건 정치수사가 아니라 비리 정치인에 대한 수사”라고 꼬집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살리고 정치인으로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송 전 대표 스스로 진실을 밝혀 국민께 진상을 소상히 알리는 것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지키는 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에 오는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