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41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1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입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4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3월 출생아 수는 2만1138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864명(8.1%)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8922명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는 7784명을 기록했습니다.
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줄어드는 현상은 2015년 12월 이후 88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자연감소는 지난해 3월보다는 1만3825명 줄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7월 '데드 크로스' 이후 41개월째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분기 자연감소는 2만4760명이며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436명, 경기는 494명 자연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25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116명(0.6%) 줄었습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치입니다.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06명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는 2만1138명으로 41개월째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료는 3월 인구동향. (그래픽=뉴스토마토)
인구 1000명당 출생아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0.4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의 올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9로 전년 동기보다 0.02명 늘었습니다.
3월 사망자는 2만892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689명(35.2%) 줄었습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90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738명(14.2%)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의 조사망률은 7.1명으로 전년보다 1.1명 줄어들었습니다.
혼인은 지난 2월 소폭 감소하다가 3월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8192건으로 지난해보다 2876건(18.8%) 증가했습니다. 1~3월의 혼인건수는 5만3964건으로 전년 1분기보다 8590건(18.9%) 늘었습니다.
이혼도 늘었습니다. 3월의 이혼 건수는 825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3건(4.7%) 증가했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의 이혼 건수는 2만2734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62건(1.6%)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는 2만1138명으로 41개월째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수원 한 병원의 신생아실.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