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에서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26일 서울 대한법률구조공단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벼랑끝 채무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강성 발언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 측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민주당은 "두 달 전부터 추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을 포함한 방중단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5일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정재계 인사 등을 만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책위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 핵심 싱크탱크 접근이 가능한 중국 외교부 협조를 통해 (방중이) 진행됐다"며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중국 현지 경제 상황을 살피고 국내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중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경제 관련해 물꼬를 터야 한다고 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방중이) 준비돼 왔다"며 "민주당에서 중국 외교채널을 가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정부 만류가 없었느냐는 물음에 박 대변인은 "수출이 급감하고 있고 중국이 우리경제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돌아섰다"며 "중국 관련 수출·무역 등이 중요하니 민주당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중국 방문 의원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며 이 대표는 그 같은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이 대표는 대책위 소속 의원들의 중국 방문 계획을 보고받고,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 등 우리 의견을 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경색된 한중 관계로 우리 기업이 경제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