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우주항공 스타트업 컨텍, 코스닥 상장 '도전장'

지난해 매출액 128억원…2020년 대비 120.98% 급증
당기순손실 521억원 기록에도 유동·부채비율 '안정적'
희망공모가액 밴드 2만300~2만2500원으로 적용

입력 : 2023-09-20 오후 2:49:5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4:4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우주 지상국 설계·구축·운용과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분석·활용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컨텍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2021년 컨텍의 유사기업으로 선정된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의 청약경쟁률도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등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만큼 이번 컨텍의 흥행 여부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컨텍은 2015년 1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창업(Spin-off)한 기업으로서 지상국 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통해 위성영상 수신·처리·분석까지 모두 서비스 가능한위성 데이터 올인원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상용 민간 우주 지상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신된 위성영상에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적용해 차별화된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매출액 성장세
 
최근 우주 산업이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민간의 우주산업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컨텍의 경우 현재 고객이 원하는 대부분의 위·경도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15개 수준까지 지상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 대비 30~40%가량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이다. 컨텍은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지상국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해 나서고 있다. 
 
이에 매출액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별도기준으로 51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1년 58억원, 2022년 128억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31억원을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021년 17억원으로 적자전환한 이후 지난해 18억원으로 손실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같은 기간 124억원에서 20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521억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재무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과 부채비율도 각각 1201.16%. 9.85%를 기록 중이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370.26%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올해 5월 31일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이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2023년 반기 9.85%로 개선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0%로 업종 평균(20.46%) 대비 우수한 상황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모집총액 418억원…적용 PER은 32.04배
 
컨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418억1800만원을 모집, 조달된 자금은 모두 주력 사업 고도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는 2025년까지 설비투자에 390억원,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주식은 총 206만주로, 공모방법은 100%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일반청약자에게는 25~30%가, 기관투자자에게는 70~75%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인 대신증권(003540)은 전방산업을 포함한 사업적 유사성, 제품과 기술 유사성, 재무적 유사성, 일반적 유사성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제노코(361390)를 최종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다.
 
산출한 비교기업의 산술평균 PER배수에 컨텍의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2023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가화한 수치를 적용해 산출한 적용 PER은 32.04배다. 주당 평가가액은 2만9668원으로, 평가액 대비 할인율 31.50~24.00%를 적용한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2만300~2만2500원이다.
 
모집가액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인 대신증권과 발행회사인 주식회사 컨텍이 재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청약은 다음달 18일과 19일에 양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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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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