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정권이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을 앞세워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일련의 시도는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26일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윤석열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정권은 사유화한 권력기관과 부처, 여당을 총동원해 선관위 장악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 점검 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하루 전날 투·개표 조작 가능성을 운운하며 결과를 발표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강병원 의원에 의하면 국정원의 보안 점검 후 선관위 서버에는 총 4개의 시스템에 15개 점검 도구가 남았다”며 “보안 전문가들은 이 도구들이 ‘해킹 점검 툴로 보인다’고 조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 전 과정, 국정원이 선관위 서버에 해킹 도구를 남긴 목적 등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며 “먼저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고 필요하면 국정조사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 초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30일) 최고위원 발표할 때 정책위의장 인사도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