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차(005380)가 중소형(2톤이상) 트럭 '마이티'를 앞세워 국내 처음으로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지시각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과 스페인·포르투갈 상용차 담당 기자단, 현지 고객·딜러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티(현지명 HD Series Truck)'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티'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60kg·m의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를 만족시킨 친환경 상용차다.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한 현지 사전조사와 주행테스트를 거쳐 디스크 브레이크, 차량 도난방지용 이모빌라이저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고 운전석 에어백을 추가했다.
또 일반형 모델보다 운전자 거주공간인 캡장을 늘려 수납공간과 실내 거주공간을 넓힌 슈퍼캡 사양을 현지 최초로 선보인 모델이다.
유럽 상용차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37만대에 달하고 연평균 성장률도 4%에 이르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세계 유수의 상용차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대규모의 판매 시장과 성장동력을 모두 갖춘 선진 유럽 상용차 시장에 '마이티'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망 구축과 다양한 라인업 확보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마이티' 런칭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물론 이후 유럽 전역에 상용차 전문 딜러와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확장에 적극 나섬으로써 선진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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