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LS네트웍스, 약화된 수익성에 차입 부담 여전

지난해 영업이익률 3% 기록…직전연도 대비 축소
총차입금 5209억원 중 단기성차입금 비중 99.5%
LS용산타워 담보능력과 계열 지원 시 대응여력 충분

입력 : 2024-07-16 오후 4: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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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신발 판매와 무역·임대 사업 등을 영위하는 LS(006260)네트웍스가 비우호적 사업환경 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 약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8년 이후 영업실적이 저하된 이후 이익규모가 축소되면서 차입금 부담이 과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진=LS네트웍스 홈페이지)
 
16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127.0%, 순차입금의존도 39.5%,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41.8배를 기록하며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부담을 보였다.
 
과소한 이익규모를 감안하면 잉여현금창출을 통해 큰 폭의 차입금 감축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LS네트웍스의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은 2021년 2.7%, 2022년 3.9%, 2023년 3.0%로 증감을 반복해왔다. 올해 1분기에는 1.9%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1.3%)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여전히 1%대에 머물러 있다.
 
NICE신용평가는 LS네트웍스의 영업이익률이 향후 0% 미만으로 떨어지고, 순차입금의존도가 45%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4% 이상, 순차입금의존도가 30% 이하일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3월 말 LS네트웍스의 순차입금의존도는 39.5%로 하향 조정 기준에 더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NICE신용평가)
 
앞서 LS네트웍스의 차입부담이 과중된 데에는 2019년 LS증권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지분법손실(362억원)과 지분법자본변동(651억원)을 인식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본업인 유통 부문 영업실적이 저하됐다. 스포츠 브랜드간 경쟁심화와 코로나 19 등으로 LS네트웍스는 2019년 영업적자 164억원, 2020년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재무구조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21년 LS증권의 실적이 제고됨에 따라 지분법이익(2021년 1024억원)이 발생, 2021년 이후 영업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2020년 대비 개선된 재무구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55.0%까지 올랐던 부채비율은 2021년 140.9%, 2022년 138.4%, 2023년 132.3, 올해 1분기 말 127.0%로 축소됐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2020년 41.5%에서 올해 1분기 말 39.5%로 완화됐다.
 
하지만 현재 영업이익률 1%대를 유지하는 등 과소한 이익규모를 감안하면 잉여현금창출을 통해 큰 폭의 차입금 감축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다만 NICE신용평가는 올해 3월 말 LS용산타워의 담보설정액(전세권 및 근저당권 포함) 5201억원, 지난해 말 공정가치 9683억원을 고려하면 차입금 차환 등 차입부담에 대한 대응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말 LS네트웍스는 총차입금 5209억원 중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99.5%(5181억원)에 달했다. 단기성차입금은 단기차입금 431억원, 유동성 장기사채 799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3896억원, 유동성 리스부채 54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장기 차입금과 사채의 만기일 도래에 따른 것으로, LS네트웍스는 차환을 통해 단기차입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규희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유 현금성자산, 미사용여신한도, LS용산타워의 양호한 담보능력 등을 감안할 때, 단기성차입금의 차환 등 안정적인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그룹의 직간접적인 재무적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LS네트웍스의 단기유동성위험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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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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