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안을 발표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락한 가운데 윤석열 씨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19.16포인트(0.76%) 내린 2486.70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8.43포인트(2.73%) 하락한 2437.43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여 나갔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데다 최근 코스닥의 낙폭이 컸던 점이 이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됩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외국인 1조3752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89억원, 7973억원 매수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 상호 관세 발표에도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내일 탄핵 심판 선고 이벤트 앞두고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1.36포인트(0.20%) 내린 683.4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지수는 전장 대비 14.10포인트(2.06%) 내린 670.75 출발한 후 우상향하며 68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홀로 644억원 팔아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억원, 659억원 매수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된 모습입니다.
정부도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수석부원장은 "국내에서는 내일 예정된 헌재 선고 등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가 즉각 실행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라"고 주문했습니다. 4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비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분경
키움증권(039490)의 MTS와 HTS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약 1시간가량 주문 체결이 지연됐습니다. 장 초반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시장이 급락하던 시점과 겹치며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키움증권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를 검토 중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66.6원)보다 0.4원 오른 1467.0원에 마무리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5.86)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