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21일 삼성전자는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를 1년간 시행한 결과 농구장의 25배 면적의 산호초를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와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산호초 주요 서식지에서 ‘산호초 3차원(3D) 지도’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환경오염에 따른 산호초 분포 변화를 파악해 복원에 나서기 위함입니다. 최근 환경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 등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산호초 지도를 만드는 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사용됩니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해 지역 활동 단체에게 단독 제공했습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 촬영 지원으로 연구가 수월해졌다”며 “가볍고 얇아 수면 10미터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을 할 때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번에 수천 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션모드로 찍은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돼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046개이고, 농구장 25배인 1만705㎡ 면적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나은 생태계를 위한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지난 2021년 발표 후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을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실천해왔습니다.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수명이 다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습니다.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