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습 인상…광고요금제 5500→7000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인상률 27.3%
밀리의서재도 6월10일부터 신규고객 대상 요금 인상
월 9900원 구독료→1만1900원으로 인상

입력 : 2025-05-09 오후 5:27:5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넷플릭스가 요금제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독서플랫폼 밀리의서재(418470)도 구독료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구독서비스발 물가 인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넷플리스는 9일 한국에서 베이식 요금제와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가격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같이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뉴스토마토)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을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식 요금을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인상률은 각각 27.3%, 21.2%입니다. 
 
기존 회원은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되며, 결제 주기에 따라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존 가격대로 유지됩니다. 
 
넷플릭스 가격 인상 내용. (자료=넷플릭스)
 
광고 시청이 포함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2022년 출시됐습니다. 한국 출시 이후 이번이 첫 요금 인상입니다. 해당 요금제는 풀HD 화질을 제공하며 모든 모바일 게임과 대부분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2개의 기기에서 시청과 다운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베이식 요금제는 2023년 12월부터 신규가입이 중단됐으며, 기존 회원은 결제 주기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적용받게 됩니다. 광고 없이 월 1명만 SD 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국내에서 넷플릭스 최저 구독 요금이 7000원으로 27.3%나 껑충 뛰게 됐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를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넷플릭스가 포함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을 이용하는 것으로, 요금은 4900원입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사에서도 관련 요금제를 이용하면 구독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요금 인상 배경에 대해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의 한국 서비스뿐 아니라, 한국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전세계 각국의 콘텐츠와 창작자들과의 협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때때로 요금제를 변경하며, 이는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도 다음달부터 구독료를 인상합니다. 다만 넷플릭스와 달리 신규 회원에 한정해 인상된 구독료를 적용합니다. 
 
밀리의서재는 6월10일부터 기존 9900원이던 전자책 월 정기 구독료를 1만1900원으로, 9만9000원이던 전자책 연 정기 구독료는 11만9000원으로 인상합니다. 기존 밀리의서재 구독자 중 정기결제를 유지하는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인상 전 구독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서비스 론칭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구독료 변경으로, 더욱 풍부해진 콘텐츠와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실질적인 구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며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수급 강화와 IT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구독자들에게 더욱 확장된 독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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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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