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계열사들의 사업 역량을 활용한 다방면의 활동으로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을 알리는 래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주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약 절반 수준입니다. 래핑한 버스들은 첨성대, 천마총,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를 비롯해 시내 일대를 누비며 ‘달리는 APEC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LG는 민간기업 중 최초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에서 꾸준히 홍보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광화문, 강남 코엑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주요 지역의 7개 대형 전광판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제작한 APEC 공식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서도 같은 영상을 내보내며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알려왔습니다. KTX 경주역에 위치한 전광판에도 지난달 말부터 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고 LG 측은 설명했습니다. 

 

계열사들도 사업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LG와 LG전자는 APEC 부대 행사인 ‘2025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GITC)’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APEC 부대 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로,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도와 진학, 취업 등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IT 대회입니다. GITC는 지난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LG, LG전자의 지원으로 각국에서 열려왔으며, 현재까지 40개국의 4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인 ‘울림워터’ 생수 9만6000병을 APEC 행사 기간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경주시 일대 주요 시설에 통신 장치를 추가 구축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또 APEC 기간 중 열리는 ‘APEC CEO SUMMIT 2025’ 의 주요 행사 장소인 황룡원 등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APEC 기념 불꽃 쇼가 열리는 포항 영일대 인근에 이동차량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고품질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LG 관계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귀빈들에게 LG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APEC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