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우 SOOP 대표 "일부 스트리머 엑셀방송 중단, 큰 영향 없다"

"일부 스트리머 기댄 비즈니스 모델 아냐"

입력 : 2025-10-31 오전 11:14:0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OOP(067160)이 커맨더지코 등 일부 대형 스트리머의 '엑셀방송' 중단에 대해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영우 SOOP 대표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OOP이 일부 스트리머에게만 기대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스트리머 컨텐츠 방향성에 큰 영향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스트리머 분들과도 계속 소통을 하면서 콘텐츠와 사업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SOOP 내 엑셀방송 1인자이자 이를 통해 수백억원의 돈을 벌었다고 알려진 BJ커맨더지코가 돌연 엑셀방송 중단을 선언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엑셀방송은 출연 스트리머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순위를 엑셀 시트처럼 정리해 보여주며 후원 경쟁을 조장하는 형식의 방송을 말합니다. 
 
별풍선 순위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엑셀방송과 연관돼 있습니다. 파트너 스트리머 수수료율을 고려하면 SOOP이 액셀방송을 통해 연간 2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상 SOOP의 실적을 엑셀방송이 견인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SOOP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74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30.6% 증가한 수치입니다. 
 
 
SOOP이 커맨더지코 등 일부 대형 스트리머의 엑셀방송 중단에 대해 회사에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미지=SOOP)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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