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로봇·수소 기반 신사업 체계 개편

186→176개 팀으로 슬림화

입력 : 2026-01-14 오후 1:04:0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글로벌 산업계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에너지원을 미래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축으로 주목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신사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로봇·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방산·철도·플랜트 등 전 사업 영역에 무인화, AI,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현대로템)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신년사를 통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히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사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로템이 주력하는 피지컬 AI는 센서와 로봇 등 하드웨어를 통해 실제 공간을 인식·판단하고 행동까지 수행하는 기술로, 기존 생성형 AI와 차별화됩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미래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강화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습니다.
 
방산 부문에서는 유·무인 복합 지상무기 체계와 항공우주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차세대 전차·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다족보행로봇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무인화 기술 고도화에 나섭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35t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는 재사용 발사체 구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됩니다.
 
철도 부문에서는 AI를 결합한 상태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정비 시점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AI 기반 관제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지능형 CCTV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에코플랜트 부문에서는 항만무인이송차량(AGV) 등 AI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로봇·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합니다.
 
전사 차원의 로봇·수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로봇&수소사업실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을 재정비했습니다. 또한 유무인복합체계센터와 로보틱스팀은 각각 AX(AI Transformation)추진센터와 AI로봇팀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항공우주개발센터 내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신설해 방산 사업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습니다. 조직 규모는 기존 37실 15센터 186개 팀에서 35실 14센터 176개 팀으로 슬림화해 의사결정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이달부터 적용됩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피지컬 AI로의 기술 진화가 산업 경쟁 구도와 업무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행력 중심의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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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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