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네이버·NC 탈락…'충격'

평가 1위 LG AI연구원과 SKT·업스테이지 통과
과기정통부, 향후 1개 정예팀 추가 선정 계획

입력 : 2026-01-15 오후 5:17:0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뽑는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이 탈락했습니다. 이에 기존 5개 정예팀 중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팀이 통과하게 됐습니다. 당초 1차 평가에선 1개팀만 제외될 계획이었지만, 성능 평가뿐 아니라 기술 개발의 독자성 평가에서 1개 팀이 더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빠른 시일 내 1개 정예팀을 추가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1차 평가에선 크게 점수 분석과 독자성 분석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면서 벤치마크와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며 AI 모델 성능과 실제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 모델 크기 등의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 생태계의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먼저 벤치마크 평가는 NIA 벤치마크 평가(10점),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20점),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10점)로 진행했습니다. NIA 벤치마크 평가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10점 만점 중 9.2점의 최고점을 득점했습니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는 LG AI연구원이 20점 만점 중 14.4점의 최고점을 받았고,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는 업스테이지와 LG AI 연구원이 1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치마크 종합 점수는 LG AI연구원이 33.6점의 최고점을 받았고, 평균 점수는 30.4점을 기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전문가 평가는 총 10명의 산학연 외부 AI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팀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간의 심층 평가를 추진했고, 개발 전략과 기술, 성과, 파급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평가 결과 LG AI연구원이 35점 만점에 31.6점의 최고점을 득점했고, 평균 점수가 28.56점이었다고 했습니다.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의 현업 AI 전문가들이 참여한 사용자 평가 역시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에 25.0점의 최고점(평균 20.76점)을 득점했습니다.
 
이를 통해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4개 팀이 우선 선정됐지만, 독자성 분석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외됐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입니다. 앞서 '프롬 스크래치(자체 개발)’ 논란이 불거졌던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에서 핵심적이지 않은 오픈소스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긴 하지만,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독자 AI 모델의 기본 조건이라는 입장입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네이버클라우드 AI 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됐고,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독자 모델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참여 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향후 빠른 시일 내로 1개 정예팀을 추가로 공모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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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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