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중인 대한통운 지분(24%)이 한주당 12만원에 매각될 경우 현금 6557억원이 유입되고 2177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유입된 현금이 전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면 이자비용이 감소해 올 예상순익은 5063억원으로 증가하고 자본총계는 1조4309억원으로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50%인 주당 18만원에 매각되면 현금유입은 9836억원, 평가이익은 1101억원에 이르러, 올 순익이 5200억원까지 늘어나고 자본총계도 1조7725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PER은 4.1배, PBR은 1.2배로 각각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대한통운의 매각은 무수익자산의 현금화를 의미한다"며 "매각작업이 그룹지원금액 회수와 리스크 종결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