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완성차업종 주가가 1월 자동차 판매 호조세에 화답하고 있다.
견조한 4분기 실적에도 불구, 주가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했던 데 따른 저가매수 유입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9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 대비 3500원(1.93%) 뛴 1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1600원(3.08%) 급등한 5만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쌍용차(003620) 주가도 100원(0.99%) 오른 1만25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가담하고 있다.
현대증권(003450)은 이날 자동차 업종에 대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가 1월에 이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 쏘울, 소렌트R 등의 판매 호조에 더해 K5, 스포티지R 등의 신차가 해외에서 본격화되며 판매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1월 국내생산(생산+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했고, 해외생산도 21.5% 늘어났다.
현대차도 신형 아반떼, 액센트, 그랜저 효과에 힘입어 국내외 판매량이 각각 14.5%,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 판매량은 27.6% 늘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차효과가 해외에서 지속되고 있고, 소비 트렌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 대외 여건이 유리한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완성차의 선전이 부품업체들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인식에 자동차부품주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