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의 경기를 종합한 보고서로, 1년에 8차례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는 1월~2월18일의 경기 상황이 담겨 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제조업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과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달라스 등에서는 일자리가 다소 줄었다고 베이지북은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또 "대부분의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비용 인상 압력이 있다"면서 "일부 지역의 소매업체들은 이미 가격을 인상했거나, 앞으로 몇 달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가 뚜렷한 경기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과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란타 등은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 매출은 리치몬드와 애틀랜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뉴욕과 클리블랜드, 달라스, 샌프란시스코는 소매 재고가 바람직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리치몬드와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는 관광업이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제조업은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주문은 필라델피아와 애틀란타, 시카고,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에서 증가세가 나타냈다고 베이지북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