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수하고 현물시장에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2000선을 뚫고 올라갔지만, 외국인의 매도폭이 커지며 재차 20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5포인트(+0.81%) 오른 1996.3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4000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도 63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8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0계약, 6680계약씩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4670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362억원, 540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총 1902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중국 소비 관련 내수주들이 속한 유통업이 2.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섬유의복(+1.73%), 의료정밀(+1.59%) 등도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에도 건설업도 1.56%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77%)과 전기전자(-0.61%)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2포인트(+1.20%) 상승한 524.99포인트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구리관련 테마주는 구리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수 성장에 힘입어 기초소재로 구리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등이 나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