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킵워킹펀드 최종우승자 5인 발표

입력 : 2011-03-28 오후 4:01:27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조니워커가 총 5억원의 상금이 걸린 ‘조니워커 킵워킹펀드’의 최종우승자 5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킵워킹펀드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약 1450명의 도전자들이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5개월 간의 네티즌 투표와 25일 치러진 최종 심사위원 면접 끝에 최종우승자 5인에는 카레이서 강민재, 화가 성태훈, 골든벨소녀 김수영, 정크아티스트 김대진, 뮤지컬 제작자 고성일이 선정됐다.
 
킵워킹펀드는 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2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카레이서 강민재의 꿈은 대한민국 최초의 F1 레이서가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졌던 그는 16살에 레이싱카트에 입문한 것을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자동차 경주에 몸 담에 왔다.
 
그의 첫 번째 목표는 F3 진출. 해외 무대 진출을 대비하여 외국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성태훈은 ‘닭’이라는 이색 소재를 모티브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화가다.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이 오묘하게 조합된 그의 작품으로 세상에 희망을 알리는 시각예술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실업계 고교생 최초 골든벨 우승, 25살의 암 선고, 암을 극복하고 외국기업 ‘로열더치셀’ 입사. 누구보다 치열하고 극적인 인생을 살아온 김수영은 킵워킹펀드의 지원으로 런던에서 한국까지 1년간 세계를 육로로 여행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여행기간 중 매일 한 사람씩의 꿈을 인터뷰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계획이다.
 
정크아티스트 김대진은 40대 평범한 가장이자, 병원 방사선과에서 20년간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우연히 버려지는 상자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7년째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그는 폐휴지, 캔, 종이컵, 포장재 등 버려지는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를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지내는 어린이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뮤지컬 창작소 ‘불과 얼음’의 대표이자 극작가인 고성열은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에 나선다.
 
20년 동안 뮤지컬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는 ‘한국에는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이 없다’는 세상의 편견을 전문적인 교육과 인재 양성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관계자는 “조니워커 킵워킹펀드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우리 이웃들”이라며 “역경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오신 다섯 분에게 킵워킹펀드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걸어간다’는 의미의 ‘킵워킹(Keep Walking)’은 멈추지 않는 도전, 진보정신을 뜻하는 조니워커의 브랜드 모토다. 조니워커는 ‘킵워킹펀드’를 미국, 대만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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