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시장 전반의 대외적 리스크들의 위험 수위가 낮아지면서 시장은 반등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로 대형주를 위주로 한 반등장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1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해야 할 때다.
특히 이번주 에너지, 화학, 자동차, 철강금속 등 1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4포인트(0.77%) 상승한 2072.1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간밤에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1.13포인트(0.67%) 상승한 1만2279.0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6.21포인트(0.96%) 오른 2756.89, S&P500 지수는 9.25포인트(0.71%) 상승한 1319.44를 기록했다.
▲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외부 변수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은 대부분 일본 지진의 수혜도 동시에 받는 업종들인데 이러한 업종들에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집중되고 있다. 실적에 근간한 차별화 장세의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과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리는 자동차, 정유, 화학, 철강 등의 업종에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4월 국내 증시 이슈 중 하나는 실적이다. 대외 악재들이 다소 완화되고 있어 향후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분기 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과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이익모멘텀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현재 상황이 경기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부터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중형주의 경우에는 1분기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중형주의 1분기 실적은 1개월전 대비 7.0%, 2개월전 대비 12.0% 가량 상향 조정됐다. 실적만 놓고 본다면 중형주가 가장 돋보이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대형주의 반등 이후 어닝시즌 동안 매기가 확산될 경우 덩치는 작지만 실적을 겸비한 종목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