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최대 가스복합발전소 준공

11억달러 규모.. 사우디 전체 전력의 10% 해당

입력 : 2011-04-10 오전 9:24:48
◇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피크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전경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 지역에 설치된 이 발전소는 총 발전용량 2750메가와트(MW), 1일 담수량 80만톤에 달하며 사우디 전체 전력의 약 10%에 해당해 약 2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발전소는 앞으로 세계 최대 수준의 주베일 산업단지와 리야드 등 사우디 주요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 미국 GE·프랑스 시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국영기업인 마라피크로부터 27억달러의 발전 담수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중 11억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맡아 200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완공해 상업운전을 해왔으며 이번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각국 정상급 인사들의 공사 현장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외에도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작년 6월에는 사우디에서 총 발전용량 1729MW의 리야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16억 달러에 수주했고 지난 1월에는 카타르로부터 1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또 사우디 리야드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바레인 알 두르 발전담수플랜트, 카타르 펄 GTL(Gas to Liquids)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중동에서만 약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플랜트의 성공적 완공으로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시킬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중동 지역의 플랜트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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