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속에 108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금 합의가 연기됐지만 그리스 총리 신임안이 통과될 경우 자금지원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는 미달러와 엔화에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에 마감했다.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가 양적 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미달러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 고수익 통화에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의 5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10.3% 감소함에 따라 약세로 마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20일 환율 움직임을 통해 1080원의 지지를 다시 확인했으나 대형 악재가 수반되지 않는 불확실성만으로는 1090원대의 저항을 뚫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양적 완화 종료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로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회수될 가능성은 낮은데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도 상당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날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을낮게 보고 있으나 FOMC회의, 그리스 내각 불신임투표 등 굵직한 재료를 앞두고 21일 환율은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0~1087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 보합 속 저가매수에 뉴욕증시 역시 오름세로 마감한 여파로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21일 환율은 하락 압력속에 출발할 전망"이라며 "지난 20일 개장 초 갭다운 후 결제와 숏커버 등에 낙폭을 축소하 점 역시 박스권 인식을 견고하게 한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8~1088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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