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강후약 2060선으로 밀려..이틀째 하락(마감)

입력 : 2011-06-28 오후 3:29:15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현물시장에서의 수급 공백으로 하락 전환하며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8포인트(0.36%) 내린 2062.9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1%가 넘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섬에 따라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는 2100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개인들의 매물도 점차 늘면서 지수는 점차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2244억원, 외국인 358억원, 기관은 202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8계약, 2974계약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345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2843억원, 비차익 2180억원 등 총 50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2%), 보험(-1.1%), 전기전자(-0.96%), 기계(-0.88%)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1.46%), 통신(1.4%), 종이목재(1.2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등은 장중 오름세를 보이던 시장 하락과 함께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상승했다.
 
하이닉스(000660)는 실적 부진 우려에 이틀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1150원(-4.31%) 내린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대한통운(000120)(-14.88%)과 CJ(001040)(-9.88%)는 동반 급락했다. 반면 또 다른 인수협상대상자로 거론되던 POSCO(005490)는 전날보다 3500원(0.77%)오른 4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엿새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날보다 0.78포인트(-0.16%) 내린 474.65에 거래를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긴축안 통과와 관련한 여러 가지 뉴스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유럽연합이 그리스 긴축안이 부결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축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축안 통과까지는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으나 긴축안이 통과된다면 코스피가 바로 210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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