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CJ가 삼성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특히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돌연 경쟁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삼성SDS에 대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훈 CJ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대한통운 SI부문에서 삼성SDS와의 협력관계도 가능하다"며 "법적인 이슈는 삼성증권의 문제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끄는 삼성SDS는 상장 임박과 성장동력의 한계 때문에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포스코와 전격적으로 손 잡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도한 대한통운 인수금액으로 인한 CJ제일제당의 대규모 투자 중단 여부에 대해 "차입 등 투자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CJ제일제당 투자 계획이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개인 출자 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충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회장 개인의 출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CJ그룹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입찰 마지막 부분에
포스코(005490)-삼성SDS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다소 가격이 상승했지만 인수후 시너지를 고려할때 무리한 가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