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에 100% 위탁했던 시스템반도체 생산에 대만 TSMC사를 참여시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에서 시험생산하기 시작했다.
A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단말기에서 동영상, 그래픽, MP3 등 통신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관할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애플이 TSMC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6'는 연내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5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A6의 전작인 A4와 A5는 삼성전자가 전량을 위탁 생산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요 증가로 늘어날 AP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달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외에서 특허전쟁을 벌이고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 대립이 완제품에 이어 부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AP 외에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도 일본 도시바로부터 조달하는 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