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유화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화학업종 내에서 실적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성장성 확보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박건태 유화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화학업체 주가가 조정국면이 진행된 것과는 달리 코오롱인더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벨류에이션 괴리율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배, 2012년 예상 PER 6.9배로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확보 노력에 힘을 실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상증자, 델파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5월 델파이코리아 인수 경쟁을 포기하고 지난해 말 유입된 유상증자 자금으로 자동차소재, 필름, 화학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돼 리스크 제거와 성장성 확보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올해 국제회계(IFRS)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4%, 18.2% 증가한 6조3552억원, 4979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요 제품의 설비증설에 따른 매출규모 확대가 진행되기 때문. 특히 3월 연간 에폭시 설비는 1만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확대됐고 7월 스펀본드도 1만6000톤까지 증가했으며 코오롱난징의 타이어코드 및 에어백도 각각 1만2000톤과 200만개씩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공격적인 설비확장으로 실적 순항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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