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SDI(006400)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00억~850억원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SDI는 28일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494억원, 영업이익 892억원, 순이익 8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26.4% 증가했다.
삼성SDI측은 부문별로 전지사업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인한 단기적 수요확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성장 등에 따라 매출이 71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PDP부문은 2분기 164만대를 판매해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반면, 59인치, 3D 등 고부가가치 기종 판매 확대로 매출은 5270억원을 기록해 1분기보다 상승했다.
하반기 시장전망에 대해 삼성 SDI측은 각형전지는 4G 등 통신인프라와 각종 콘텐츠 확대로 스마트폰 중심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폴리머 전지는 태블릿PC와 슬림 노트PC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판TV시장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25% 성장한 1억22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프로모션 등 외판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SDI는 지난 7월1일 부로
삼성전자(005930)의 태양에너지 사업을 인수함에 따라 IT용, 전기차용, ESS용 전지사업과 PDP, 태양광 사업인 그린 디바이스 사업을 미래 전략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I측은 하반기 태양광 시장에 대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 일본의 태양광 비중 확대로 상반기 공급과잉을 소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요회복에도 모듈가격은 계속 하락해 이로 인한 그리드패리티(태양광발전의 생산 단가와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 Grid Parity)에 이르는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