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남양유업(003920)이 커피시장에 진출한지 6개월 만에 네슬레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남양유업은 최근 AC닐슨의 상반기 커피믹스 시장 분석 결과 지난 6월 대형마트 커피믹스 판매 점유율에서 한국네슬레(9.7%)를 제치고 동서식품(77.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과 1.7%의 판매 점유율을 차지했던 남양유업은 6월 기준 11.3%를 기록, 6개월 만에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1987년 한국 네슬레가 국내에 처음 진출한 이후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의 1, 2위 양강 구도가 25년간 지속돼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판도가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의 양강 구도에서 남양유업이 가세한 3강 구도로 급격하게 변화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 제품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앞세워 커피시장에 진출했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으로 소비자 니드를 적중시키면서도 맛이 좋은 제품을 완성한 것이 짧은 기간에 놀라운 판매신장을 보인 이유" 라며 "올해 말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