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1년 동안 자동차 운행거리를 단축해 온실가스를 줄인 운전자에게 최대 7만원의 환경보호지원금을 지급하는 저탄소 녹색자동차보험이 9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
한화손해보험은 환경부·부산광역시·수원시와 함께 내달 1일부터 녹색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입대상은 부산시와 수원시에 등록된 자가용 차량으로, 보험가입 후 1년 간 전년대비 차량운행 감축 거리에 따라 ▲ 500km~1000㎞ 1만원 ▲ 1000km~2000㎞ 3만원 ▲ 2000km~3000㎞ 5만원 ▲ 3000㎞ 이상 7만원의 환경보호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운행거리 감축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자체 보유하고, 환경부는 그에 합당한 보유 실적을 인정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녹색자동차보험의 판매, 주행거리 감소 확인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내용 확인, 그리고 지원금 위탁 지급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를 위해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운행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운행정보확인장치(OBD) 단말기를 무상임대 방식으로 지원해주고, 1년 후 그 감축기록을 확인키로 했다.
한편 이 사업의 기대효과를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 2만대의 차량이 차량 1대당 주행거리를 1년 동안 2000㎞씩 감축할 경우, 감축되는 이산화탄소(CO2)는 약 8400t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는 소나무 168만 그루를 심어야 달성할 수 있는 감축량이다.
뉴스토마토 이승국 기자 in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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