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지난달 미국에서 주황색 멜론인 '칸탈로프'를 먹고 식중독으로 16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 시판 중인 멜론의 식중독균 검사 결과, 관련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내 멜론 식중독 사고와 관련된 리스테리아균을 국내에서 시판 중인 멜론에서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협식품안전연구원에 지난달 30일 조사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은 국내산 멜론의 주산지인 논산, 부여, 익산, 고창, 담양에서 생산된 멜론과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국내산·수입산(미국산) 멜론 총 7건을 수거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의 검출여부를 분석한 결과, 리스테리아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협식품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노지재배를 하는 미국 멜론과 달리 우리나라 멜론은 대부분 시설 내에서 줄에 매달아 재배하고 있어 재배과정에서 토양과 직접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테리아 감염 확률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