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이틀간 100포인트 넘게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큰 폭 반등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2.63%)오른 1710.32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0포인트(2.37%)오른 431.18을 기록했다.
간밤 유로존에서 은행 위기 진화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며 미국과 유럽 증시가 올랐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714.84포인트로 급등해 장을 시작했다. 장중 1733.7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이 455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전환하며 118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211억원 순매도했다.
은행업종이 6.33% 올랐고 의료정밀(4.83%), 증권(4.64%), 금융(4.47%), 화학(4.45%), 전기전자(3.32%)업종 순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잡스의 사망으로 IT주들은 상대적인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로 급등했다.
삼성SDI(006400)는 일본 니치콘과 가정용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전기(009150)도 14%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날보다 0.9원 오른 1191.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국내외 증시 강세에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실수요를 동반한 달러 매수세에 낙폭을 반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7일 삼성전자의 실적가이던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떄와 같은 대규모 어닝쇼크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우려한 것보다는 긍정적인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