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 시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면서, 최근 3년 동안 영어가능자를 채용하는 기업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1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기업 채용공고 46만8360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채용공고 중 영어가능자를 채용조건으로 선택한 기업은 3만7872건으로 전체 공고수의 8.1%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6년 상반기 6.2%, 지난해 상반기 7.3%로 3년간 영어가능자를 채용하는 기업들의 채용공고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직급별로 영어가능자 채용공고 비율을 집계한 결과, 차장급 인력 채용공고가 17.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 부장급 16.7% ▲ 과장급 15.5% ▲ 대리급 13.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분야별 전체 채용공고의 29.0%가 영어가능자를 채용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18.4%)와 호텔,항공,관광업(18.2%) 등도 10개중 2개 정도의 채용공고가 영어가능자를 채용하고 있었다.
이 외에 ▲ 자동차, 철강, 조선업 13.1% ▲ 화학, 에너지 12.9% ▲ 전기, 전자 12.5% ▲ 게임, 엔터테인먼트 11.9% ▲ IT, 컨설팅 1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해외영업, 무역직이 48.4%로 영어가능자를 자격조건에 내세운 채용공고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 기술영업직 25.2% ▲ PR, 홍보직 21.9% ▲ 경영분석, 컨설팅직 21.7% ▲ 경영, 기획, 전략직 20.7% ▲ 마케팅직 20.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